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장바닥에는 아주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 푼까지도 탈탈 털어먹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그런 괴물이 차트 뒤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습니다.
투자하면서 이 말을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위대한 능멸자의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이 괴물의 위협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 가치투자의 대가, 켄 피셔의 저서인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를 인용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일까?
우리가 흔히 '사실'이라고 보는 것들, 뉴스, 리얼리티프로, 예능, 유튜브 등이 있죠.
하지만 그 것들이 과연 진실일까요?
자칭 팩트라는 것들을 전달하는 미디어는 과연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 것이 사실일 확율은 높습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 못할 만큼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기 떄문이죠.
진정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자칭 팩트에 가려져 있는(의도적으로 가려버린) 핵심을 보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러우전쟁만 해도 "우크라이나 불쌍해ㅠㅠ" 가 대부분이죠?
너무나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간들은 '귀찮음'의 노예가 되어 버렸고
그로 인해 분별 능력을 잃고 이리 저리 휘둘려 다니고 있습니다.
선동당하고 있다는 뜻이죠.
Media Propaganda.
해법은 간단합니다.
미친 사람처럼 알고 있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면 됩니다.
"그게 정말 사실이냐?", "너가 직접 해 봤냐" 같이 말입니다.
가장 쉬운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 PER 주식에 투자하라!" "고 PER 주식은 위험하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으로 끌어 올린 장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 중 하나입니다.
그럴 듯 한 말입니다. 100% 틀린 말은 아니지만, 100% 맞는 말도 아닙니다.
이후 해당 인식에 대해 실제 검증을 해보니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좀 더 나아가서 핵심을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주식 투자를 할 때에는 PER을 '성배' 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PER은 하나의 참고 지표이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이죠.
저 PER 주식이네! 하고 덤벼들지 말고 해당 기업의 재무건정성, 순이익 등
모든 방면의 정보를 검토한 뒤에 투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들 한 번쯤은 '인간 지표'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때가 떠날 때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기업의 호재에 대해서 일반인인 우리는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지인에게 바로 받은 정보더라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비밀일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도대체 나만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켄 피셔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른 사람은 간파하지 못한 것 중, 당신이 간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입니다.
다시 말해 호재가 아닌 주식의 가치를 발견해내는 일종의 '기법 or 패턴' 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PER이나 PBR과 같은 지표를 활용하여 투자할 때,
켄 피셔는 PSR(주가매출액비율) 이라는 지표를 스스로 만들어 투자에 활용했고
훌륭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와 같이 남들이 모르는 투자의 기회를 간파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질문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더 많이 질문할수록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제대로 행동하고 있는가?
태고부터 인간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지만,
인간의 뇌는 석기시대의 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엄청난 기억력 대신 적응력을 선택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2023년 4월 21일 현재에 데려다 놓아도 별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다는 뜻이죠. 뇌 가소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자세한 건 다음에 다뤄보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인간의 두뇌는 육제척 생존을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긍지를 쌓고 후회를 피하는 방법을 통해 인류는 생존해 왔고
현재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특성때문에 인간의 뇌는 가만히 놔두면
수익이 났을 때는 자아 도취(긍지)를, 손실이 났을 때는 손실회피현상(후회) 등으로
좋지 않은 투자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팔게 된다는 뜻입니다.
투자를 할 떄는
하기 전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내내 스스로에게 물어 봐야 합니다.
"너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것이냐? 니가 하는게 맞냐?"
시장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습관적으로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긍지를 피하고 후회는 쌓아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올랐다고 해서 자만하지 마라.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손실이 났다면 과감하게 잘라 내라.
실패를 인정하고 복기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라."
모두 성공하는 투자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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