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GPU 병목 현상 파악 돕는 모니터링 S/W '프레젠트몬' 공개
지난 해 1분기부터 PC용 그래픽칩셋 시장에 뛰어든 인텔이 지속적인 드라이버 개선으로 게임 성능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2분기 공개한 아크 그래픽칩셋용 드라이버에서 다이렉트X 9 기반 구형 게임의 성능을 최대 77%까지 향상시켰다. 최근 공개한 드라이버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오버워치2' 등 다이렉트X 11 기반 게임의 성능을 최대 33%까지 끌어올렸다.
사전 브리핑에서 톰 피터슨 인텔 펠로우는 "다이렉트X 9·11·12 뿐만 아니라 벌칸(Vulcan) 등 게임이 이용하는 다양한 그래픽 라이브러리에 대한 성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2분기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DX9 기반 게임 성능 향상
인텔 아크 그래픽칩셋은 노트북용이 지난 해 3월, 데스크톱PC용이 지난 해 10월 출시됐다. 출시 당시 다이렉트X 9·11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작 게임들의 호환성이나 성능이 엔비디아나 AMD 등 경쟁사 그래픽카드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 브리핑에서 톰 피터슨 인텔 그래픽스 펠로우는 "아크 그래픽칩셋 출시 이후 드라이버를 더 많이 개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다이렉트X 9 기반 게임에서 아크 그래픽칩셋의 성능은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X 9 최적화 적용 전/후 성능 비교. (자료=인텔)아크 A750 초기 출시 당시 등장한 31.0.101.3490 드라이버 대비 2분기 공개된 31.0.101.4086 드라이버에서 'CS:GO'(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스) 등 다이렉트X 9 기반 게임 성능은 평균 43%, 최대 77% 향상됐다.
■ 다이렉트X 11 기반 게임 성능 최대 33% 향상
인텔은 2분기 이후 다이렉트X 9에 이어 다이렉트X 11 기반 게임의 성능 향상에도 주력했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다이렉트X 11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오버워치2 등 수십 만-수백만 명이 즐기는 게임들에서 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텔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크 출시 초기 드라이버(31.0.101.3490) 대비 최신 드라이버(31.0.101.4644)에서는 다이렉트X 11 기반 게임 성능이 최소 5%(데스티니 2)에서 33%(오버워치2)까지 향상됐다.
인텔 아크 드라이버 최적화전/후 다이렉트X 11 성능 비교. (자료=인텔)톰 피터슨 펠로우는 "다이렉트X 9·11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X 12와 벌칸(Vulcan) 기반 게임 최적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크 출시 이후 다이렉트X 12 기반 게임 75종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 "최신 드라이버, 명령어 처리 최적화로 지연시간 ↓"
인텔은 아크 출시 이후 계속해서 '달러 당 성능'을 내세웠다. 아크 A750은 코어 i5 프로세서, 아크 A770은 코어 i7 이상 프로세서에서 비용 대비 최대의 성능을 낸다는 것이다.
게임 작동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 처리 과정에서 지연 시간이 발생한다. (자료=인텔)톰 피터슨 펠로우는 "최신 드라이버는 게임에서 전달되는 명령어를 최적화해 프레임 처리 시간을 줄이고 병목현상을 최소화했다. 반면 프로세서 대비 그래픽 설정이 너무 낮거나, 그래픽 설정이 적절해도 프로세서 성능이 떨어지면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게임 구동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중 어느 것이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
■ 프로세서·그래픽카드 병목 현상 파악용 소프트웨어 공개
인텔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 부하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성능 측정 소프트웨어 '프레젠트몬'(PresentMon)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이 공개할 GPU 성능 측정 프로그램 '프레젠트몬'. (자료=인텔)프레젠트몬은 게임 화면 한 프레임 당 소요되는 시간(ms), 또 해당 시간 중 그래픽칩셋 처리 시간과 비율도 그래프로 표시한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게임 설정 중 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 중 어떤 하드웨어가 더 많은 처리 시간을 요구하는지,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부품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프레젠트몬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특정 게임을 즐길 때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중 어떤 것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 또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그래픽 설정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프레젠트몬, 오픈소스 공개...타사 기여도 환영"
엔비디아가 공개한 프레임뷰(FRAMEView), AMD가 제공하는 OCAT 등 게임 성능 측정용 소프트웨어는 사실 인텔이 개발한 '프레젠트몬' 위에서 작동한다. 프레젠트몬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통해 전달되는 데이터를 수집해 이들 프로그램에 전달한다.
https://zdnet.co.kr/view/?no=202308181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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